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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19-12-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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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다 주고 떠난 노점상 할머니, 과거 놀라운 삶의 흔적

"나 죽으면 장례 치르고 남은 돈은 동사무소 사회담당과 등과 협의해 좋은 곳에 써주세요."   지난달 22일, 서울 전농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돌아가신 노덕춘(85)할머니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이웃을 생각했다. 생전 모은 돈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은 미리 변호사에게 인증을 받아 눈에 잘 띄는 임대 아파트 관리카드에 넣어놓았다.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독거노인 노덕춘(85·여)씨의 빈소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 동대문구청]

이날 인기척이 없는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경비원이 집안에서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은 할머니의 집에서 현금 1700만원을 찾았다. 은행권에 맡겨진 재산은 1억3000만원 가량이었다. 임대아파트 보증금 3400만원도 할머니가 이웃들에게 남긴 유산이었다. 

  할머니의 유언이 알려지자 동대문구에 있는 기관들이 할머니의 장례를 돕겠다고 나섰다. 전농동 한국외국어대는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마련해줬고, 장안동 코리아병원은 장례 비용을 최소한만 받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동사무소장으로 치른 노 할머니 장례식의 상주는 장세명 전농1동장이 맡았다. 

  

장 동장은 장례 이후 할머니 삶을 흔적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기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노 할머니는 2010년에도 모교인 경남여고에 금괴를 기부한 적이 있다. 모두 2175g으로 당시 1억원 가량의 가치였다. 

  

그때 할머니는 학교발전기금 기탁서에 "부정맥이 있는 학생들을 도와 달라. 또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고 적었다. 노 할머니는 부정맥 때문에 불편함을 겪으며 살았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호흡곤란이나 가슴 두근거림, 실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남여고 장학회에 기탁된 금은 학생들에게 쓰이지 못했다. 할머니가 기탁서에 남긴 '부정맥을 앓는 학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남여고 총동창회는 1년 뒤인 2011년 12월 할머니에게 해당 금액을 돌려줬다. 

  

할머니가 언제 어떻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건지는 자세히 아는 이웃이 없었다. 평생 혼자 살았다는 것과 몸이 불편해 변변한 직장을 갖기는 어려웠고, 간간이 노점상을 꾸리며 살아왔는 점만 알려져 있었다.

  

이렇게 수십 년 모은 돈을 "어려운 후배들을 도와 달라"며 서울 동대문구에서 부산 경남여고까지 직접 찾아가 내놓았던 것이다. 노덕춘 할머니는 천안함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75만원을 기탁했었다.

  

필요한 곳에는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았던 노 할머니는 정작 본인에게는 돈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할머니는 무엇이든지 아껴 쓰셨던 걸로 기억한다"며 "보일러든 수도든 모든 것을 아껴 썼다"고 말했다. 경비원 김종구(75)씨는 "돌아가시기 얼마 전엔 보일러도 틀지 않고 두꺼운 옷을 입고 모포만 두르고 계신 적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아직 쓰이지 못한 기부금 사용처를 찾고 있다. 7일 권택숙 전농1동 맞춤형복지팀장은 "서울복지재단 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구청 고문 변호사 자문을 받아서 할머니의 뜻대로 좋은 곳에 기부금이 쓰일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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