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모랫말 아이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린아린이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0-01-24 12:11

본문

초등학교 5학년땐가 학교에서 할아버지나 아버지로 부터 6.25당시 체험담을 적어 오라는 숙제를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6.25에 대해 물어 보았고 아버지께서는 상당히 자세하고 절박하게 이야기를 해 주신 기억이 난다. 지금 따져 보니 6.25가 발발한 시점 우리 아버지는 태어 나셨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쨋든 이 책은 6.25전쟁 직후 모랫말을 배경으로 한 저자의 회고담이다.
주인공 주변으로 일어나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섹션별로 서술하고 있다.
그중 ˝남매˝ 라는 소제목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살고 있는 동네에 어느날 서커스유람단이 공연을 한다. 거기서 일하는 남매가 있었는데 누나는 공중회전묘기를 하고 어리고 별다른 기술이 없었던 동생은 잡다한 심부름이나 하는 아이이다.
그 동생과 주인공은 우연히 친구가 되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그 값비싼 서커스 공연도 꽁짜로 보게된다.
그런던 어느날 동생이 주인공에게 우울한 표정으로 다가와 이제는 누나와 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왜 그렇게 ?楹캅?물으니, 서커스사장이 빛을 많이 져서 오늘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누나가 다른 서커스단으로 팔려 간다는 사연이었다.
세상에 혈육이라곤 누나밖에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는 정말 우울한 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주인공은 동생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와 그 동생을 가엾이 여기며 잠을 이룬다.

다음날 주인공은 서커스장으로 갔다. 이미 공연장은 정리가 되어 있었고,다들 떠날 채비를 하고 하고 있었다.
동생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돌아 가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툭 치며 인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물론 동생이다. 풀이 죽어 있으리라던 예상과는 달리는 동생은 밝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생이 말한다.
˝이제 누나랑 헤어지지 않아도 돼...그리고 어제 우리누나가 공중회전하다가 떨어진건 실수한게 아냐...˝
그렇다... 마지막 공연에서 떨어져서 부상을 당한 누나는 다른데로 팔려 가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정말 감동적인 오누이의 사랑이다.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책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책은 읽는 동안, 그동안 조금은 건조해진 나의 내면에 촉촉한 물내림을 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데서 의미를 찾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87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자 6 0 02-15
공지
모아튜브 댓글1
운영자 19 0 01-06
공지 운영자 49 0 12-16
공지 운영자 56 0 12-16
공지 운영자 49 0 12-16
공지 운영자 57 0 12-13
공지 운영자 126 0 11-02
1080 바람 2 0 00:11
1079 바람 2 0 00:09
1078 zuro 4 0 02-23
1077 바람 3 0 02-23
1076 바람 3 0 02-23
1075 독신주의자남자 5 0 02-23
1074 바람 1 0 02-23
1073 zuro 5 0 02-22
1072 바람 3 0 02-22
1071 바람 2 0 02-22
1070 바람 2 0 02-22
1069 독신주의자남자 3 0 02-22
1068 바람 2 0 02-22
1067 바람 1 0 02-22
1066 zuro 3 0 02-21
1065 홍신 5 0 02-21
1064 바람 5 0 02-21
1063 바람 3 0 02-21

검색



Copyright © MOAzum.net All rights reserved.